경북 포항 지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또다시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길을 가던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길거리에서 70대 여성 B씨의 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쳐 나온 뒤 길을 가던 B씨를 따라가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보호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흉악 범죄가 포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데 불안감을 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이 하루 빨리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