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후보가 선거출정식 중 장애인 단체들의 강한 항의 속에 몸싸움까지 번져 꼬리뼈를 다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애인단체연합 일부 회원들이 권영진 시장이 유세차량에 올라 인사말을 하자 “장애인권리보장 정책협약서에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만 서명하지 않았다”면서 본격적인 항의에 들어갔다.
권 후보가 급하게 인사말을 마치고 차량에 타기 직전 장애인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밀려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남구 병원으로 이동한 권 시장은 “꼬리뼈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정밀검사를 받고 오후 선거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예상치 못한 권 시장의 부상으로 향후 선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애인단체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