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차버린 경주시의회 경북신문 경북도청 이철우도지사 박준현대표 장성재기자 경북포털 경북신문TV 한국신문방송인클럽

2019-04-30 



경북도가 경주시에 지원한 거액의 국·도비가 시의회의 예산편성 거부로 반납위기에 있다.
이 같은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시민들은 "앞으로 도의원과 국회의원이 굳이 예산 확보에 나설 필요가 없게 됐다"며 비난하고 있다.

28일 시민 A(65)씨는 "어렵게 따낸 국·도비 보조금도 팽개치는 마당에 도의원과 국회의원이 신바람이 나겠느냐"며 근시안적인 경주시의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태의 발단은 경주시의회가 경주시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경북도가 지역 현안인 여행자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6억 원 중 5대5 비율로 지원한 3억원에 경주시가 부담해야 할 나머지 3억원의 시설비와 시설 부대비를 삭감해 버리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경주시는 도비 보조금 3억원을 반납해야 할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경북도 관계자는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국·도비 지원을 한 푼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야단들인데 경주시는 오히려 내려준 예산도 반납하기에 이르렀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러 앞으로 경주시가 국·도비를 지원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내외 여행객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경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의 올레 여행자센터 보다 규모와 시설이 월등한 여행자센터를 건립토록 특별 지원한 것이다.
국제 관광도시로 커가는 경주에는 연간 1500만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제주처럼 여행자들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비스가 좋은 제주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는 여행자들이 짐도 맡기고 안내를 받으며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3층에는 '올레스테이'라는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1인방과 4인 도미토리가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 어디에 건립할지 위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며 "문제는 집행부와 의회의 철학이 서로 다른것인지 앞으로 보조금을 받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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